규제 칼 겨누자 알리 '화들짝'…"90일내 100% 환불" 파격 카드 꺼냈다

/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구매한 지 90일 이내면 무조건 반품 또는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전날 소비자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 e커머스 규제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대책이다.

14일 알리에 따르면 해외직구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상품 결제완료일로부터 90일 이내 별도의 증빙 없이 무조건 반품 및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품이 의심되는 상품을 수령하거나 주문 상품이 분실 또는 파손되는 경우에는 100%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7일부터는 고객이 환불 신청 후 공식 물류 파트너가 상품을 수거해 가면 24시간 이내에 환불 승인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반품이 필요 없는 환불의 경우 승인 이후 결제 수단에 따라 실제 결제 취소 처리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약 1일에서 10일이 소요된다.

'배송 약속' 상품에 대한 환불 보상도 추가된다. '5일', '7일' 배송 상품은 발송일로부터 14일, 그 외 '배송 약속' 상품은 30일 이내 배송되지 않는 경우 신청을 통해 100% 환불받을 수 있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상품 발송일로부터 30일 내 상품을 수령하지 못하면 자동 환불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배송 약속 기간을 초과할 경우 고객들은 주문당 1300원짜리 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빠르고 편리한 상담을 위하여 고객센터 전화상담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따라서 전화 상담을 원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고객들은 전화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