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조계종 비하' 막말까지 일파만파…공천 취소 가능성도
민주당에서는 'DMZ 지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과거 조계종을 비하하는 막말을 한 일까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계종을 '북한 김정은 집단'이라 하고 여성 신도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던 건데, 공천 취소 가능성까지 나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목함 지뢰 폭발 사건을 희화화했다고 비판을 받은 '지뢰 목발 경품'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당사자인 김정원 상사 등에 대한 사과 여부를 두고 진위 논란이 일자 "팟캐스트에서 사과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선거운동과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 후보가 2014년과 2015년에도 조계종을 '북한 김정은 집단'이라고 비유하는 등 막말 논란이 한두 건이 아니란 걸 상기시켰습니다.
또 해명 과정에서 여성 신도 등에 대한 욕설과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일도 있다며 '막말 대장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봉주/전 의원 (2015년 4월 / BBS뉴스) : {저한테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아저씨 절이야 여기가? 아저씨 길이야? 아이 X. 저 XX는 저거 밀고 가라니 이 XXX 저거. 내 얼굴 쳐다본 인간들 각오하고 있어. 어? 웃지 마. 이 XX야 너희 종무실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내에서는 정 후보에 대한 윤리 감찰까지 언급되는 등 이 대표가 경고한 '공천 취소' 가능성까지 열어뒀단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2찍' 발언으로 논란을 겪은 이 대표 역시 지원 유세 발언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살만하다, 견딜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더 많은 권한 줘서 나라 살림하게 해야 되겠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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