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창업주 박관호 10년만에 경영 복귀…위기에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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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112040) 창업주가 복귀한다.
위메이드의 실적 부침과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둘러싼 위기가 심화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메이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위기를 맞으며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4년 개발에만 매진하던 박 대표는 수익성이 악화되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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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안팎 둘러싼 위기의식에 창업주 복귀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박관호 위메이드(112040) 창업주가 복귀한다. 위메이드의 실적 부침과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둘러싼 위기가 심화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를 맡아온 장현국 대표는 1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다만 부회장직을 맡아 블록체인·가상자산 등 사업의 자문을 담당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사임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창업주 박관호 이사회 의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박관호 대표는 앞선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했다.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한 이후에도 '미르4' 제작을 총괄하고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하는 등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현재 위메이드의 지분 39.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그간 장현국 전 대표를 앞세워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뒤 게임 개발에 집중해 왔다. 장 전 대표가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를 매입할 때, 박 대표 또한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하며 힘을 싣기도 했다.
최근 위메이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위기를 맞으며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현재 2년 연속 적자다. 지난해 1125억 5000만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 연간 매출액은 6071억 원을 기록했다.
위믹스와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상황 또한 순탄치 않다. 위믹스는 2022년 최고가인 2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 4000원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중동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 대표의 복귀로 강도 높은 조직개편이 전망된다.
앞서 2014년 개발에만 매진하던 박 대표는 수익성이 악화되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직접 주요 출시 게임의 총괄 책임을 맡고 일정까지 챙기는 등 새 먹거리를 적극 발굴했다.
한편 장 대표는 부회장직으로 위메이드에 남는다. 블록체인을 비롯해 중국 진출·글로벌 분쟁 등을 맡아왔던 경력을 살려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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