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작년 R&D 투자 첫 1조 돌파…직원 평균연봉도 1억 넘겨(종합)

최동현 기자 김종윤 기자 2024. 3. 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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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가 1조 원을 돌파했다.

14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R&D 비용읏 1조374억1500만 원으로 전년(8760억5800만 원) 대비 18.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평균 보수는 2022년 기준 삼성SDI(1억1600만 원), SK온(1억600만 원)에 이어 3위였지만, 지난해엔 삼성SDI를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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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전년比 18.4% 늘린 1조374억원…"집중 투자로 미래 준비"
권영수 전 부회장 작년 보수 44억원…삼성SDI 출신 인재도 영입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김종윤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가 1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 셈이다.

14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R&D 비용읏 1조374억1500만 원으로 전년(8760억5800만 원) 대비 18.42%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율은 3.1%다.

LG에너지솔루션의 R&D 예산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6540억 원(2021년) △8760억 원(2022년) △1조374억 원(2023년)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9%, 18.4%씩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당사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 집중적인 R&D 투자를 통해 철저히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평균 연봉도 1억 원을 첫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체 직원 1만2166명에게 총 1조4970억89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 평균 급여는 1억2300만 원으로 전년(9900만 원)보다 24.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지급한 역대급 성과급(최대 기본급 900%)이 반영된 보수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평균 보수는 2022년 기준 삼성SDI(1억1600만 원), SK온(1억600만 원)에 이어 3위였지만, 지난해엔 삼성SDI를 역전했다. SK온의 사업보고서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신정순 LG엔솔 부사장ⓒ News1 안은나 기자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8억4000만 원, 상여 26억700만 원을 합쳐 44억4700만 원을 수령했다. 올해 수령할 퇴직금을 더하면 총보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급여 5억7000만 원와 상여 6억 원을 더해 총 11억7000만 원을 받았다. 고문실로 자리를 옮긴 김명환 사장과 이방수 사장은 각각 19억8200만 원, 16억7800만 원을 받았다.

현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끄는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은 '보수 상위 5위'에 포함되지 않아 보수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사장은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을 맡고 있었던 지난해 상반기 총 11억4100만 원을 수령한 바 있다.

경쟁사 출신 인재 영입도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삼성SDI(006400) 출신인 신정순 부사장을 Cell선행제품개발총괄로 신규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셀 생산과 관련한 기술을 다루는 업무를 맡게 된다.

신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했다. 삼성SDI에서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개발 담당 임원을 지냈다. 지난 2021년 말 전무에서 퇴사 후 삼성SDI의 양극재 제조 자회사인 STM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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