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허브 도시’ 힘찬 이륙
인천 운북동에 연면적 14만㎡ 규모
인천이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졌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중구 운북동 1329-2 일원에서 ‘대한항공 신 엔진 정비공장’ 기공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남동구갑),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중구강화군옹진군)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은 대한민국 한공정비산업 성장에 필요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첨단 복합항공단지 조성을 발판삼아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한항공의 신 엔진 정비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의 연면적 14만211.73㎡(4만2천여평) 규모다. 사업비가 5천780억원 규모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엔진 시험 시설(Engine Test Cell·ETC) 바로 옆이다.
대한항공은 신 엔진 정비공장 건립으로 현재 항공기 정비 수준인 연간 100대의 생산능력을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직접고용 인원 1천여명의 고급 항공정비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클러스터 집적화에 따라 연 1조원 이상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국내 항공정비(MRO) 시장의 한계로 지적돼 온 해외정비 의존도를 일부 해소한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도 인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과 인천공항 중심 신항공 생태계 구축 등을 강조하면서 “인천공항을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을 무사히 완공해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의 경쟁력 강화 요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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