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부 R&D 예산 삭감 개탄”

박용규 기자 2024. 3.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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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충청권 상생 간담회서
與 추진 행정구역 개편도 맹공
14일 ㈔충대세(충남·대전·세종) 희망도시포럼이 대전 충남대에서 주최한 ‘국토균형발전과 경기도-충청권 상생방안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집권 여당이 추진 중인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는 ‘선거 구호’라고 맹공했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충대세(충남·대전·세종) 희망도시포럼이 대전 충남대에서 주최한 ‘국토균형발전과 경기도-충청권 상생방안 초청 간담회’에서 김성현 ETRI 책임연구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영아 충남대 교수와 김성현 ETRI 책임연구원, 박준우 CDS정치아카데미 수료생 등이 참석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R&D 연구비 삭감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굉장히 큰 홍역을 앓고 있다”며 “우리나라 안에서만 기술이 얽매이면 결국 세상에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김 지사에게 정부 R&D 예산 삭감 관련 입장을 물었다.

김 지사는 “우리는(정부는) 산업정책에 맞는 방향을 잡기는커녕 지금 R&D (예산) 깎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개탄스럽다”며 “경기도는 정부가 R&D (예산) 삭감하는 것을 확인하고 R&D 예산을 46% 늘렸다. 정부 예산 지원을 못 받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그 빈 곳을 메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경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산업정책이 바뀌고 있다”며 “급변하는 공급망 속에서 정부가 어떤 산업정책을 가져야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새로운 혜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국민의힘 행정 구역 개편 공약에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분도를 얘기하고 있다”며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를 비롯해 하남시, 구리시를 서울로 편입한다는 것도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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