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논란' 총선 변수로…여당 내부서도 "큰일났다 싶은 심정"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까지 됐지만 결국 주호주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전 장관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판을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민심이 심상치 않다, 당이 임명 철회를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터져 나왔는데, 먼저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기론은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먼저 터져 나왔습니다.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 민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조정훈/국민의힘 후보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그냥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렸다. 지금 '영끌'해서 한 석, 한 석을 승리해야 되는 수도권 지역의 후보로서는 아쉽죠.]
특히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국면에서 정무적 판단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후보는 "'큰일났다' 싶은 심정"이라면서 "선거 날이 임박할수록 파장이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수도권 출마 후보는 "한 달 뒤에 임명해도 되는 것 아니었냐"면서 "야당의 공천 파동 논란만 희석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빌미를 남기지 않게 솔직히 쳐냈으면 좋겠다"면서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후보도 있었습니다.
당이 임명 철회를 검토해야한단 의견도 나왔고,
[이상민/국민의힘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고 당으로서는 그런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종섭 대사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후보 : 언제든지 협력할 용의가 있고, 바로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 그렇게 입장을 밝혀주시는 게 국민들 눈높이에 맞다고 봅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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