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말도 더듬었다"...'AI로봇' 피규어01에 전 세계 '경악' [영상]

정혜인 기자 2024. 3. 14.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간처럼 말도 더듬으며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생성형 AI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로봇 '피규어 01'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피규어 01'은 오픈AI의 '챗GPT'가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처럼 말도 더듬으며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AI) 로봇 '피규어 01' /사진=피규어AI 홈페이지

인간처럼 말도 더듬으며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생성형 AI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로봇 '피규어 01'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피규어 01'은 오픈AI의 '챗GPT'가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피규어AI는 엑스(옛 트위터)에 2분 35초짜리 '피규어 01' 영상을 올리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피규어 01은 이제 사람과 완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지난 9일에 촬영된 것으로 '피규어 01'이 실험자와 대화를 나누고, 실험자의 요구사항을 실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피규어AI 측은 영상에 담긴 로봇의 움직임이 원격조작이 아닌 로봇이 직접 보고 판단해 행동한 것이라며 "로봇이 시각적 경험을 묘사하고, 다음 행동을 계획할 수 있다. 또 기억을 반영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로봇 '피규어01'이 실험자에게 사과를 건네는 모습 /영상=피규어AI 유튜브 계정


영상 속 '피규어 01'은 "무엇이 보이냐"는 실험자의 질문에 "테이블 중앙 접시 위에 빨간 사과, 컵과 접시가 있는 식기 건조대 그리고 테이블 위에 손을 얹은 당신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이어 실험자가 먹을 것이 있냐고 묻자, 사과를 정확하게 집어 실험자에게 건넸다. 실험자가 '사과'를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테이블 위에 있는 물체 중 사과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고 이해한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피규어 01'은 인간의 손가락과 거의 똑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피규어 01'은 실험자가 쓰레기를 테이블 위에 놓으며 "쓰레기를 치우면서 방금 한 일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하자 실험자가 준 바구니에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테이블 위 물건 중 사과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라서 줬다"고 설명했다. 또 테이블 위에 놓인 접시와 컵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식기 건조대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고, 그것들을 옮겨달라는 요구해 컵과 접시를 식기 건조대로 옮겨 정리했다.

이후 실험자가 '피규어 01'에 지금까지의 행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꽤 잘했다고 본다(I think I did pretty well)"고 답했다. 특히 'I think'를 말할 때 'I'를 두 번이나 반복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실제 사람처럼 말을 더듬었다. 정말 충격적"이라며 조만간 AI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발전 속도가 정말 빠르다"며 AI 로봇 기술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로봇 '피규어 01'이 실험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인간처럼 말을 더듬고 있다. /사진=피규어AI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