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 피해 3개월간 1천200억…유명인들, 사칭 범죄 공동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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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로고와 인스타그램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온라인 플랫폼에서 범람하는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에 유명인들이 뜻을 모아 처음으로 공동 행동에 나섭니다.
오늘(14일) 정보기술(IT)·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유명인들이 직접 겪는 사칭 범죄의 피해 실태와 현재 온라인 플랫폼의 시스템 문제와 미온적 대처, 법 제도적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회견에는 유명강사 김미경 씨를 비롯해, 개그우먼 송은이,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개그맨 황현희 등 실제 사칭 피해를 입은 유명인사들이 참석합니다.
현재 성명서에 동참의 뜻을 밝힌 이들은 실제 피해자는 물론, 아직 피해를 보지 않은 유명인들까지 전날 기준으로 12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계와 전문가 중에서는 장동선·안유화·김경일·최재붕·권일용 교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등이 동참했습니다.
연예계에서는 유재석, 김남길, 김고은, 백지영, 김숙,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김호영, 최강희, 신애라 등이 함께 했습니다.
유튜버 중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김성회(김성회의 G식백과), 김블루(악동 김블루) 등이 참여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페이스북에서 시작돼 유튜브로 번졌으며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사칭 사기 건수는 지난해 9∼12월에만 1천 건이 넘고, 피해액도 1천200억원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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