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세종도서 사업·도서 수출 등 건의 ...유인촌 "내년 예산에 반영"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출판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출판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출판계 간담회에서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연간 우수도서 900종을 선정하는 세종도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종도서 지원을 받아 양서를 발간하는 작은 출판사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K-컬처가 세계로 뻗어 가는 지금이 K-북 수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책 저작권 수출을 중심으로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오늘(14일) 간담회에선 독서 진흥, 도서 저작권 보호 강화, 지역서점 할인율 유연화 문제도 언급됐는데 유 장관은 "초임 장관 시절부터 출판을 문화의 범주에 넣어 산업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각 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내년 예산에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회장은 "문체부가 출판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상황에서 "간담회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출판협회가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며 "업계와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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