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500억대 신재생에너지 블라인드 펀드 조성

조슬기 기자 2024. 3. 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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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연료전지 첫 투자…제주 한림 장주기 ESS 투자 추진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5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 중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고 투자금을 먼저 유치한 뒤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를 집행하는 펀드를 뜻합니다. 

수소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관련 인프라에 15년 이상 장기 계약 형태로 전력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현재 해당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 중이며 안정성을 중시하는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가 해당 펀드의 주된 투자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투자 대상은 도봉연료전지 사업으로 이지스운용은 지난해 8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입찰에서 사업을 낙찰받았습니다. 

39.6MW(메가와트) 규모로 한국전력 등 수소 발전 의무구매자와 20년간 구매 계약을 맺고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6년부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 기간은 20년입니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연료비 변동 리스크를 저감한 방식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특징"이라며 "수소발전의무 구매자에 고정된 단가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 생산에 드는 연료비는 별도 정산을 진행해 전력 판매자의 연료비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스운용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낙찰 받은 제주 한림 장주기 ESS 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변동하는 충·방전량과 상관없이 충·방전 가용 용량 단위로 고정가를 정해 15년간 수취하는 방식으로 매출의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한 에너지 관련 투자 기회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도봉연료전지 사업과 제주 한림 ESS 사업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펀드를 지속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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