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의대 교수진 “사직 결정…정부 대화 촉구”

김정훈 기자 2024. 3. 14. 18: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경상대병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정부의 전공의·의대생 제재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교수진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4일 경상국립대병원·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교수진으로 꾸려진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여부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교수진 전체 260여명 중 217명이 참여해 89%가량이 찬성표를 던졌다.

사직서 제출 시점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경상국립대 의대 소속 교수는 창원과 진주 두 곳을 합쳐 260명 수준이다.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되더라도 의료공백으로 인한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무책임한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전공의·수련의 및 의대생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어 “정부는 강압적·일방적 자세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서야 한다”며 “의대생들과 전공의·수련의들이 제자리로 복귀해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