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SNS 줄소환되는 장예찬…"송구한 마음, 더 낮은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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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10여년 전 온라인상에서 한 거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선거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난교' 발언이나 '동물병원 폭파', '서울시민 시민의식 저급' 등 과거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들이 캡처 형태로 줄소환 되는 상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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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4·10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10여년 전 온라인상에서 한 거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선거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난교' 발언이나 '동물병원 폭파', '서울시민 시민의식 저급' 등 과거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들이 캡처 형태로 줄소환 되는 상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 후보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그 어린 시절의 글을 보면 나도 부끄럽다"며 "10여년 전 워낙 어린 시절의 일이고, 지금 생각은 전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는 그런 생각이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송구한 마음이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과거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로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2013년) 등 거친 표현의 페이스북 게시물들이 소환됐다.
해당 게시물들은 현재 장 후보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장 후보는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과거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야당은 장 후보의 과거 언행을 부각하며 연일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난교 행위를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시스템 공천'이냐"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 개혁신당도 "선거가 끝날 때까지 '1일 1예찬' 할 수 있을 정도"라며 비꼬았다.
장 후보는 추가 사과나 입장 표명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공식 사과문에서 과거 발언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밝혔다. 추가적인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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