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영진·염태영 사퇴하라"…'수원 군공항'에 뿔난 국힘 시의원들

김기현 기자 2024. 3.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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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염태영(수원무) 국회의원 후보를 향해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불만이라면,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하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라"고 역설했다.

시의회 국힘은 이날 '군공항 이전 남 탓하는 민주당 김 후보는 사과하라'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년 중 4년은 대통령부터 시 국회의원 5명, 경기도지사, 시장, 시·도의원 과반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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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염태영(수원무) 국회의원 후보를 향해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불만이라면,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하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라"고 역설했다.

시의회 국힘은 이날 '군공항 이전 남 탓하는 민주당 김 후보는 사과하라'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년 중 4년은 대통령부터 시 국회의원 5명, 경기도지사, 시장, 시·도의원 과반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김 후보가 보도자료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의 최대 장애물은 시의회 국힘 소속 의원들'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대응이라는 게 시의회 국힘 측 주장이다.

시의회 국힘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시민 혈세 약 94억 원이 수원 군공항 용역비, 홍보비, 단체 지원비 등으로 쓰였다"며 "하지만 여전히 수원 군공항은 수원에 있고, 이전 장소와 시기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수원 군공항 이전의) 본질이 국가사무인 것은 분명한 것 아니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가사무인 수원 군공항 이전의 최대 걸림돌이 어떻게 시의회 국힘이 되겠냐"고 반박했다.

일부 시의회 국힘 의원은 김 후보와 염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배지환 의원은 "시의원이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다한 것이 불만이라면, 김 후보와 지난 10여 년 간 시민의 혈세를 써온 염 후보는 즉각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하라"며 "(대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시의원으로서 수원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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