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과 짜고 국가 연구개발비 35억원 빼돌린 연구소장 구속

친인척과 공모해 수십억 원의 국가연구개발비를 빼돌린 민간기업 연구소장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연구소장 A(40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할 업체를 물색한 동서 B(40대)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친형 C(50대)씨와 거래업체 대표 4명 등 5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00여 차례에 걸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으로부터 티타늄 소재 인공 척추관절 연구보조금 35억 원을 허위로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체 대표들과 짜고 티타늄 허위의 거래명세서 등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죄 등을 수사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