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도 뛴다] 3월 14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녹색정의당 배진교 남동구을 예비후보, 총선 불출마 선언…“윤 정권 심판 위해”
국힘 손범규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 경선 경쟁한 전성식·정승환과 힘 모으기로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을 예비후보, 출마 선언…“기후정의·평등·노동정치로 나아가겠다”
민주당 허종식 동·미추홀갑 예비후보 “동국제강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 정상화”…동구 환경 개선
■ 이재명 의원(계양구을), 지역사무소·후원회 사무소 이전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역사무소와 후원회사무소를 옮겼다.
이 대표 측은 자신의 지역사무소를 종전 계산2동 창선빌딩에서 계산4동 상산빌딩으로 옮겼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무소와 같은 곳에 있던 후원회사무소는 계양2동 두현트리움 건물로 옮겼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선 전 지역에서 압도적 승리가 필수적이어서 많은 계양 주민들을 만나기 위한 장소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사무소를 거점으로 계양 발전과 변화를 위한 의지와 실력을 보여주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무소 이전은 계양구을 선거구가 조정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 종전 지역사무소 길 건너편은 계산1동인데, 이번 선거구 획정 때 계산 1·3동이 계양구을 선거구에서 계양구갑 선거구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계양구을 선거구 주민들에게 더 노출할 수 있는 장소로 옮겼다는 분석이다.
■ 녹색정의당 배진교 남동구을 예비후보, 총선 불출마 선언…“윤 정권 심판 위해”
녹색정의당 배진교 남동구을 예비후보가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정부의 불의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며 “끝도 없는 편파와 무능 속에서 누구 하나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막지 않고서는 민주주의, 노동존중, 평등, 평화, 기후정의 등 그 어떤 사회정의도 실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어 “야권 각 정당의 사정과 장벽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야권의 단결과 선거연합을 이루지 못하면서, 남동구을 지역구의 후보 단일화도 무산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배 예비후보는 “남동구을이 3자 구도로 이뤄지면 야권 승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 심판’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고심에 고심을 더한 끝에 총선에 불출마한다”며 “남동구 발전을 위해, 녹색정의당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국힘 손범규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 경선 경쟁한 전성식·정승환과 힘 모으기로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갑 예비후보가 공천을 두고 경쟁한 후보들과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4일 오전 전성식·정승환 전 예비후보는 손 예비후보 지역사무소를 방문, 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전 전 예비후보는 “손 예비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힘을 모아 남동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내자”고 했다. 정 전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손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손 예비후보와 전 전 예비후보, 정 전 예비후보는 남동구갑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을 했다. 손 예비후보와 전 전 예비후보는 결선 투표를 했고, 손 예비후보가 최종 공천을 받았다.
손 예비후보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힘 남동구갑을 대표해 부끄럽지 않은 후보로 전력을 다해 총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을 예비후보, 출마 선언…“기후정의·평등·노동정치로 나아가겠다”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을 예비후보가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기후정의정치, 평등·평화 정치, 노동정치로 나아가 부평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14일 김 예비후보는 인천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가난한 이들과 민주주의 퇴행으로 억압받는 다수 국민의 삶을 외면한 거대 양당의 지루한 싸움을 지켜만봐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과 불통의 정권 심판 적임자, 반헌법적인 위성정당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소신을 지켜온 녹색정의당이 제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친환경미래차 생산기지화를 통한 한국지엠 정상화, 부평시장·지하도상가 활성화, 부평공원·부평캠프마켓·부영공원·3보급단 부지 연결한 부평숲 조성, 굴포천 국가하천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기후정의법 실현, 차별금지법 제정, 노란봉투법 부활과 국회의원 특권 낮추기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 특권 국회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늘 부평 사람이고 언제나 주민 편이라고 생각하며 25년을 부평에서 살아왔다”며 “부평과 인천에서 진보정당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부평 발전과 시민승리를 만들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사회대개혁을 주도할 자신이 있다”며 “당이 작다고 꿈과 비전까지 작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평구민들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 부평 발전의 동력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허종식 동·미추홀갑 예비후보 “동국제강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 정상화”…동구 환경 개선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구·미추홀구갑 예비후보가 동구 지역 환경개선에 나선다.
허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국제강이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을 위해 필요한 국유지가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매각심의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과 토지 맞교환, 해저터널 도로 안전성 검토를 거쳐 내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이 옥내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장 주변 국유지 8천448㎡와 시유지 4천764㎡를 매입해야 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시유지 매입을 마쳤으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유지는 항만시설이라 매각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에 허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동국제강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적극적으로 행정에 나서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기재부에 관리처분 승인요청을 올렸다.
허 예비후보는 “동구에 있는 주요 제철 기업에 대해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한 만큼, 성과로 이어지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4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만큼, 사업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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