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추진 앞둔 포항 6매립장 안정화 사업…주민단체 "불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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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붕괴 사고가 난 경북 포항 남구 대송면 6매립장 안정화 사업에 대해 환경청이 지난 1월 사업 적합 통보를 하면서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관협의회 협의와 국가기관 조사를 통해 결정된 이 사업 두고, 일부 단체가 안정화사업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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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붕괴 사고가 난 경북 포항 남구 대송면 6매립장 안정화 사업에 대해 환경청이 지난 1월 사업 적합 통보를 하면서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관협의회 협의와 국가기관 조사를 통해 결정된 이 사업 두고, 일부 단체가 안정화사업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천의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은 1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지방환경청의 6매립장 조성사업 적합 판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6매립장의 안전 문제는 없으며, 안정화사업을 빌미로 이윤을 추구하려는 기업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오천의 환경을 생각하는 모입 고일래 위원장은 "지난 40년간 묻힌 폐기물의 매립량은 492만 5477㎥이고 이번에 증설된 폐기물 양은 786만1107㎥이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간 묻혀 있던 지정산업폐기물을 파내서 옮기는데 5년가량이 예측된다"면서 "발생할 소음과 악취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관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추천한 전문가 묵살 등 문제가 많아 '안정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협의회의 결론 자체를 인정할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협의회는 '고일래 위원장이 근거없는 주장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협의체는 대송‧청림‧오천지역 대표, 환경단체, 공무원, 시의원, 전문가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됐고, 국가공인 기관인 '한국기술연구원'의 용역으로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민간협의회 관계자 A씨는 "당초에는 6매립장 안정화 사업이 기업이윤을 위한 것으로 봤지만, 조사결과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본인과 뜻이 다르더라도 용역과 절차를 통해 결정된 내용이면 따라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협의회 관계자 B씨는 "고 위원장이 오히려 용역을 대학교에 주자고 했다"면서 "이같은 용역은 국가공인기관에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협의회 관계자 C씨는 "안정화만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들어가는게 사실이다"면서 "사업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매립장 증설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청으로부터 '적합' 통보를 받은 포항시는 오는 25일까지 6매립장 안정화 사업 적합 여부를 결정해 업체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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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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