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탱크 실전배치 과시…한미 FS 연습 대응

지성림 2024. 3. 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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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탱크부대 대항 훈련을 진행했다며 실전 배치된 신형 탱크의 실사격 모습 등을 공개했습니다.

탱크 훈련은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보이는데요.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신형 탱크를 모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탱크부대 간 대항 훈련 경기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항 경기에서는 6·25 전쟁 당시 서울을 가장 먼저 침공했다고 주장하는 105탱크사단이 우승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군의 모든 부대, 구분대들이 오늘 대항 경기에 참가한 제105탱크사단 관하 구분대들처럼만 준비되어도 전쟁 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탱크부대 훈련에는 2020년 10월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던 신형 탱크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신형 탱크의 실기동·실사격 장면을 부각하며 신형 탱크의 일선 부대 배치가 완료됐음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신형 주력 탱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 데 대하여서도 만족을 금치 못하시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탱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김정은이 신형 탱크를 직접 몰고 가는 모습의 사진도 여러 장 공개됐습니다.

탱크부대 훈련은 한미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에 대응한 군사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에는 전투부대를 동원해 최전방 감시초소(GP) 돌파 훈련 등을 벌였고, 이튿날에는 자주포와 방사포 부대의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다만 과거 한미연합훈련 기간 탄도미사일을 연거푸 쏘아 올리며 반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FS 연습 기간에는 탄도미사일은커녕 순항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가장 최근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4일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특히 한미 FS 연습 기간 이뤄진 3차례의 군사훈련을 모두 참관한 김정은이 한국과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도 않고, 거친 표현의 위협 발언도 자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김정은 #신형탱크 #실전배치 #한미연합훈련 #자유의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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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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