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연식변경으로 상품성↑… “신규 트림·커넥티비티 기능 추가”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4. 3. 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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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GM ‘온스타 서비스’ 국내 첫 도입… 상반기 본격 운영
기존 트림 판매가격 동결… 레드라인 트림 추가
국내 수출 1위 모델… GM한국사업장 ‘효자’ 역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연식변경을 거쳤다. 원격 조작 등 새로운 커넥티비티 기능이 더해지고 스타일리시 스페셜 에디션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GM한국사업장은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기능으로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OnStar)’가 새롭게 탑재됐다. 온스타는 모바일 앱으로 원격 제어(시동, 도어잠금, 경적, 비상등 등)와 차량 상태 정보(주행기록, 타이어공기압, 연료량, 엔진오일수명, 연비), 차량진단기능 등을 지원한다.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GM의 서비스라고 한다. 국내에서 온스타 서비스는 이번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처음 적용됐다. 향후 해당 서비스 적용 모델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GM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인 1996년 처음으로 자동차와 통신을 결합한 온스타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중국과 남미, 중동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 명 규모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차와 모바일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보다 쉽고 빠르게 연결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활성화(Digital Activation) 기능이 GM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먼저 도입됐다고 한다. GM은 상담사와 통화 및 대기 등으로 시간이 소요됐던 기존 서비스 가입절차를 디지털로 전환했다. 고객이 상담사 도움 없이 차와 모바일 앱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온스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상위트림 모델에 한해 온스타 서비스를 지원한다. 액티브(ACTIV)와 RS 트림에 기본 적용되고 올해 상반기 중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온스타는 유료 서비스인데 신차 구매 시 2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차종 무상 서비스 기간과 서비스 범위 등 상세 운영계획은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스페셜 모델로는 기존 LS와 RS, 액티브에 이어 레드라인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쉐보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운영 중인 레드라인 스타일을 엔트리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도 녹여낸 것이다. 쉐보레는 지난 2015년 북미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세마쇼(SEMA Show)에서 레드라인 콘셉트를 선보인 이후 디자인 차별화 모델로 레드라인 트림을 운영해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릴바, 아웃사이드 미러, 스키드 플레이트 등에 글로스 블랙 장식을 더하고 그릴 라인과 아웃사이드 미러, 휠에 레드 컬러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용 17인치 블랙 레드라인 알로이 휠과 휠캡, 레드 아웃라인 블랙 레터링, 루프랙 등도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 역시 글로스 블랙과 전용 도어 데코 패널, 블랙 보타이 엠블럼, 젯 블랙·레드 포인트 쿨 그레이 인조가죽 시트 등을 추가해 차별화된 감성을 구현했다.
편의사양으로는 앞좌석 3단 열선시트 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 풀오토에어컨, 뒷좌석 에어벤트, 버튼시동 및 스마트키, 2열 일루미네이팅 듀얼 USB포트(충전 전용), 러기지 보드 등이 적용됐다.

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글로벌 시장(해외 판매명 트랙스)에서 세단 스타일과 주행성능, SUV 특유의 다목적성을 인정받아 메가히트를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폭넓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 차급을 넘어선 풍부한 사양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일반적인 SUV 모델과 달리 전고가 낮고 폭을 강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준중형급 차체 크기에도 2700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춰 실내 공간이 넓고 쾌적하다.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효율을 극대화했지만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젠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고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기준 연비는 리터당 12.7km(17인치 모델 기준)로 효율이 우수하다. 또한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연식변경 모델인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트림에 따라 LS 2188만 원, 액티브 2821만 원, RS는 2880만 원이다. 신규 트림인 레드라인은 2595만 원이다.

윤명옥 GM한국사업장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은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한국사업장의 핵심 모델로 거듭났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꼽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강조한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올해도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시장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1월에도 승용차 수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GM한국사업장의 효자모델로 등극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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