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미 공군 장성, 예비역 준장 40년 만에 고향서 한미훈련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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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루 동안 진행된 이번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엔 40년 만에 모국을 찾은 한국계 미 공군사령부 예비역 준장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해군작전사령부는 14일 이번 FS 연습에서 한국계 미국인 새라 러스(Sarah Russ) 예비역 준장(56·여)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한미 연합공군 협조단장 직책을 맡아 모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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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는 14일 이번 FS 연습에서 한국계 미국인 새라 러스(Sarah Russ) 예비역 준장(56·여)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한미 연합공군 협조단장 직책을 맡아 모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국 이름 양새라인 그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3년 미국에 이민을 간 후 약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모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한미 해군과 공군의 각종 회의체에서 전구통합 상황보고 등 유기적인 연합·합동작전 수행을 돕고, 작전 지휘를 지원하며 합동작전 계획 수립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소통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은 "연습이 시작되기 전 아이버슨 미 7공군사령관이 직접 서한을 보내 러스 장군이 이번 한미 연합 해·공군의 유기적인 임무 수행에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는데 함께해 보니 러스 준장에 대한 평가가 결코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러스 예비역 준장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순신 장군을 꼽으며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역경에 굴하지 않고 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했던 이순신 제독의 정신을 본받고 싶다"며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동시에 미국 군인이기도 한 제가 강력한 한미동맹의 일원으로서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쁘다"고 말했다.
러스 준장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미동맹은 건강한 동맹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며 "동고동락하며 더욱 단련된 한미동맹은 혈맹이며, 함께 손잡고 발맞춰 걸어 나아가는 굳건하고 영속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러스 준장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1994년 미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해 전술 수송기(C-130) 조종사로 활약했다.
부산 바다와 늘 함께했던 어린 시절과 미 3함대가 위치한 샌디에이고에서 대학생활을 했기에 미 해군 학사장교에 지원하려고 결심했으나 항공사 스튜어디스 근무이력이 있어 최종적으로 바다가 아닌 하늘을 선택하게 됐다.
2022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 공군에서 장성으로 진급한 러스 준장은 다음 달부터 하와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정책기획 부서에서 근무하며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찾아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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