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道 "의대증원 76%가 찬성"..尹, 전남 국립의대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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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명 규모의 의대 정원 확대를 시작으로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야성이 강한 전라남도에서도 도민들의 76%가 찬성, 정부의 의대증원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남도(道)에서 어느 대학에 할지 정해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전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 의사로 화답했다.
이같이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전남도의 정부 의료개혁 지지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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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정부 의료개혁, 지방정부도 적극 뒷받침"
"의료개혁에 전남도 최선 다하겠다"
협치 강조한 김영록에, 윤 대통령 첫 국립의대 언급
[파이낸셜뉴스] 연간 2000명 규모의 의대 정원 확대를 시작으로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야성이 강한 전라남도에서도 도민들의 76%가 찬성, 정부의 의대증원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남도(道)에서 어느 대학에 할지 정해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전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 의사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전남 국립의대 설립 건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도 국립의대 추진 문제는 먼저 어느대학에 할건지 부터 전남도에서.."라면서 "안 그래도 대선 때 전남도에 오면 그 말씀(국립의대 추진)을 많이 하시는데 이걸 어느 대학에 할지 그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수렴해 알려주시면 저희들도 이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동안 윤 대통령이 국립의대 설립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행사 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전남이 굉장히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대통령께서) 다른 지역에선 의대 설립에는 대답을 안 하셨는데 (오늘은) 어느 대학에 할 것인가 부터 정하면 임기 중에 추진하겠다는 말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아마 전남 대학간 의대 유치 경쟁을 의식하고 알고 계시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 과정에 윤 대통령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전했다.
이같이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전남도의 정부 의료개혁 지지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의 호남 관련 정책에 감사를 표하면서, 의료개혁에 대해서도 "우리 지방정부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이를 위해 전남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강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거듭 요청, 여야를 넘어선 협치에 집중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정부가 최근 2000명 의대증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전남도민들은 이에 대해 76%가 적극 찬성하고 있다"며 "최근에 정부가 강소전문병원 중심 의료 체제 개편을 발표했는데 이런 부분은 우리 지방 실정에 대단히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의 경우 이런 강소병원 육성, 의료체제 개편 때 국립의대가 있어야 이것을 전체적으로 완결성을 가지면서 의료체계가 잘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체제 개혁 때 전라남도에 국립 의대가 꼭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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