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송참사 '사후 대처' 심각한 결함…책임 물을 것"

정태현 2024. 3. 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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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벌어진 오송 참사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집중공세를 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후 청주시의회에서 열린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이뤄지지 못했고, 당연히 책임자들의 엄중한 책임도 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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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참사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게 尹 정부"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재발 방지 최선 다할 것"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벌어진 오송 참사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집중공세를 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후 청주시의회에서 열린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이뤄지지 못했고, 당연히 책임자들의 엄중한 책임도 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14일 청주시의회 임시청사에서 오송 참사 유가족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이어 "언젠가 또다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다 보니 유사한 사건들이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사 현장을 방치하고 또 도로 통제에 있어서 정말 뚜렷한 원칙에 따라서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해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던 것 같다"며 "문제는 그 사후의 대처 또한 매우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특성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로지 모든 책임은 법원의 판단에 의한 형사 책임밖에 없다. 행정 책임도 정치적 책임도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 나름대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또 관련 있는 책임자들의 엄정한 책임을 묻기 위해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했다"면서도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우리 유가족 여러분이나 생존자 여러분들 우리 국민이 원하는 충분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 참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더 이상 이런 사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거나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며 "진상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이나 또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에 청주시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분향소를 들러 참배했다. 지난해 7월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의 궁평2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되며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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