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시그마㈜, 경주에 351억 ‘통 큰 투자’
환경문제 적극 나선 정희택 경주시의원,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경북 경주시가 자동차용 전기부품을 생산하는 시그마(주)로부터 351억원에 이르는 통 큰 투자를 이끌어냈다.
경주시는 3월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과 우정훈 시그마(주)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시그마(주)는 현재 현대자동차 13차종, 기아자동차 11차종, KG모빌리티 2차종, 르노 3차종 등 29개의 차종에 도어라이트와 실내 무드조명부품을 제조‧납품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알려졌 있다.
본사는 경기도 안성시에 두고 있고 안성과 아산, 경주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인 인도(첸나이 등)와 중국(천진)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차량내부 바닥재 및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협동로봇의 주요핵심부품인 '다용도 Gripper'를 개발해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그마(주)는 오는 2028년까지 내남면 소재 명계3일반산업단지의 1만9000㎡(약 5700평) 부지를 확보해 차량용 조명모듈 등 전기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로 인해 85명 정도의 신규 고용도 따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일자리 창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그마(주)의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경주시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미래자동차용 실내유틸리티 특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인체공학기반 스마트시트 등 독보적인 차량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경주를 미래형 자동차부품 기지로 확장해 나갈 방침도 세우고 있다.
우정훈 대표는 "경주는 자동차 부품업체가 투자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신설되는 공장에는 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도 투자를 결정해 준 시그마(주)측에 감사를 표하며 "시그마가 경주지역에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다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경주시, 2025 APEC 성공적 유치 캠페인…"손님 맞이 준비"
경북 경주시가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유치와 개최도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선진시민의식 및 손님맞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주시는 3월12일 시청 알천홀에서 APEC경주유치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학 부시장 주재로 실‧국‧사업소별 전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선진시민의식 및 손님맞이 캠페인 실천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가진 보고회는 부서별 성격에 부합하는 캠페인 실천과제 78개를 발굴해 이에 대한 계획 보고와 구체적 실천을 위한 논의가 주된 목적이다.
주요 과제로는 온 시민이 함께하는 캠페인을 목표로 칭찬하기, 주인의식 갖기, 공익 우선 배려하기 등 선진 시민의식 4대 과제 실천이다. 또한 친절, 청결, 신용, 안전 등 관광선진화 4대 실천과제를 통해서도 개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게 경주시의 구상이다.
김성학 부시장은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 또한 세계적이어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선진 시민의식과 손님맞이 준비를 통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정착의 터닝포인트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문제 적극 나선 정희택 경주시의원,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경주시의회 정희택 의원이 3월12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제257차 시도대표회의에서 '2024년도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방의회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지방의회 의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정희택 의원은 제9대 전반기 경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노력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심상가 활성화 방안과 환경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사무감사를 펼친 점 등의 공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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