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도태우도 날아가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3.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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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4일 충북 청주상당에서 공천을 받았던 정우택 의원(국회 부의장)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여당 공관위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사진)에 대한 공천 취소도 의결했다.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영상회의를 열고 이의가 제기된 이혜훈 후보(서울 중성동을)와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 등 9명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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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돈봉투' 정우택 공천 취소
이의 제기됐던 이혜훈은 확정
김재원, 경북서 박형수에 패해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국민의힘이 14일 충북 청주상당에서 공천을 받았던 정우택 의원(국회 부의장)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과거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전체 총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마치고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하는 것으로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정 의원은 충북 지역 한 사업가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예전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여당 공관위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사진)에 대한 공천 취소도 의결했다.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 후보는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취소 배경을 밝혔다.

이 밖에 공관위는 이날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구 3곳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북을에서는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4자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을 따냈다. 경기 하남을에서는 친오세훈계인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박형수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탈락했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대전 중에서는 강영환 후보와 이은권 전 의원이,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권신일 후보와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각각 결선을 치른다.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영상회의를 열고 이의가 제기된 이혜훈 후보(서울 중성동을)와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 등 9명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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