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변 보면 잠재력 느껴"..한국판 디즈니 '순천'에 조성

이창명 기자, 김온유 기자 2024. 3. 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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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아름다운 해안을 볼 때마다 무한한 잠재력을 느낀다."

정부는 특히 순천에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순천시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대한민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만큼 정원문화도시로 지역 문화 거점 역할도 맡는다.

순천시와 함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진도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3종, 무형문화재 12종 등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민속문화 수도'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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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2024.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전남의 아름다운 해안을 볼 때마다 무한한 잠재력을 느낀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선 남도의 문화와 관광 사업 지원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일단 남부권 K-관광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남 다도해와 다양한 섬을 관광자원으로 키워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공급자 중심의 관광 인프라 조성에서 벗어나 전남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의 경우 수요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를 목표로 휴양과 치유, 체류형 시설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다만 경관이 빼어난 관광자원이 많은 만큼 자연보호구역인 생태자연도 1등급이나 공원자연보존지구 등 보호나 보전이 필요한 지역은 사업지 선정에서 제외한다. 또 사업 추진 시 친환경 공사 기법의 적용, 이용자 동선(이격) 거리 조정 등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정부는 특히 순천에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자리잡은 순천을 문화콘텐츠산업 중심도시로 키운다는 비전 아래 올해 30여개 기업 1100여명이 이 공간에 입주하게 된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순천만정원박람회를 방문했을 때 관련 건의를 반영한 것으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당 사업 예산(193억원)을 즉시 편성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하고 6월 심사결과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7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10월 기업입주 완료가 목표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순천시는 기업입주시설과 함께 체험·전시 등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한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앵커기업(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 1~2개사를 넣고, 원도심에 30여개 기업의 입주 공간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배치한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자리한 앵커기업은 애니메이션 산업을 견인하고, 원도심 내 기업을 애니메이션 제작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대한민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만큼 정원문화도시로 지역 문화 거점 역할도 맡는다. 순천시와 함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진도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3종, 무형문화재 12종 등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민속문화 수도'로 탈바꿈한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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