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공수처에서 부르면 들어올 것…도태우는 잘못 인정"[2024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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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을 둘러싼 비판과 관련해 "내일이라도 정말 필요하다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것 같지 않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함운경 (마포을) 국민의힘 후보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과거 발언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도 "본인도 그것을 인정하고 두번째 입장문에서 헌법 전문 수록에 동의하고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표현까지 쓰며 사과했는데, 판단의 문제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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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을 둘러싼 비판과 관련해 "내일이라도 정말 필요하다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것 같지 않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 한 카페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이슈로 그런 얘기(임명 철회)가 나올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외교적 문제도 있다"며 "이미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받고 나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본인이 수사를 거부하거나 그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돌아와 조사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 상태였으나 호주 대사로 임명된 뒤 출국금지가 해제됐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도피성 임명'이라고 지적했지만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함운경 (마포을) 국민의힘 후보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과거 발언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도 "본인도 그것을 인정하고 두번째 입장문에서 헌법 전문 수록에 동의하고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표현까지 쓰며 사과했는데, 판단의 문제 같다"고 짚었다.
앞서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북한 개입 부분은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충실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의혹은 결코 공상적이거나 근거가 아주 희박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등 '제3세력 개입설'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재논의를 요청했지만 공관위 회의가 열렸던 당일 도 후보가 사과문을 올렸고, 공관위는 공천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굉장히 불쾌해 하는 분이 있겠지만, 우리 당의 공직 후보로 추천받으려면 5·18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분명히 한 면이 있다"며 "5.18은 우리 민주주의에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의 과거 일제 옹호 발언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정치인이 아니었다고 모든 책임이 면제되는 건 아니다"면서도 "정치인으로서, 후보로서, 정치하려고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하고는 그 무게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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