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야구까지 유료화...'티빙'은 왜
조소희 기자 2024. 3. 14. 18:04
티빙이 3년 간 유료 독점 중계
쿠팡 성공 사례보고 뛰어들어...야구팬 만족시킬 수 있을까
소희 〉 맞습니다. 인력을 보강하고 단점을 보완하나가겠다 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아마 고쳐질 겁니다. 그런데 저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한번 꼽아보고 싶습니다. 포털에서 중계를 할 때는 클릭 몇 번만 하면 볼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결제하고 해지하고 이런 게 60대 70대 어르신들에게는 어렵고 복잡할 수 있어요. 본인인증하고 해야하잖아요. 한국 야구를 수 십년 넘게 사랑해온 60대 70대 어르신 팬들한테 장벽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르신을 위한 쉬운 화면도 부탁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쿠팡 성공 사례보고 뛰어들어...야구팬 만족시킬 수 있을까
가혁 〉 안녕하세요. 한 주의 문화 소식을 전하는 소희가봄 입니다.
소희 〉 안녕하세요, 가혁 기자님은 한 달에 OTT, 유튜브 등 구독에 얼마 정도 쓰세요?
가혁 〉저도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보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는 보다가 안보다가 하는 것 같아요.
소희 〉 저도 유튜브 하나 그 다음에 좋아하는 미드 보려고 웨이브 하나, 또 스포티파이 구독하고 있는데 이렇다보니까 구독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혁 〉 맞습니다. 구독료가 사실 부담이거든요.
소희 〉 네 최근엔 이 구독 경제에 또 하나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야구 중계를 하는 티빙인데요. 올해 티빙은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내는 조건으로 KBO에 3년간 1350억, 1년에 45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상파 야구 중계는 그대로 하고요. 온라인 야구 중계 이제 티빙 독점인데, 현재 시범경기까지만 무료이고요. 오는 4월부터는 월 5500원 유료로 결제하는 분들만 볼 수 있습니다.
가혁 〉 프로야구 팬들이 속상할 것 같습니다. 주로 네이버 스포츠를 쓴 것 같아요. 포털에서 무료로 송출하던 게 18년이나 됐다고요.
소희 〉 사실 시청습관이 무서운 게, 저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까 퇴근할 때쯤 이게 네이버 스포츠 켜놓고 중계 듣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더라고요. 그러면서 댓글 보면서 몰래 킥킥대고 그걸 못하니까 내가 추가 결제 해야하나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소희 〉 우선 티빙의 야구 중계 지난 주말 내내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어제는 업로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꼴데라고 팀 자체를 비하하는 용어를 쓰는 게 논란이 됐죠. 재밌으라고 했다하기엔 너무 야구를 모른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인데 인덱스가 팀 이름으로 되지 않고 드라마처럼 1화, 2화 이렇게 된다거나 선수 이름을 틀린다거나 아, 이건 야구팬들이 너무 기분이 나쁘실 것 같아요. 세이브와 세이프를 착각한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야구 팬들이 아니 3년간 독점 중계를 한다면서 너무한 것 아니냐 하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가혁〉 부랴부랴 시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티빙, 왜 야구에 뛰어들게 되었을까요.
소희 〉 아, 그 이유를 볼까요. 쿠팡 플레이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플레이가 처음에 김수현, 수지 등 자체 드라마 콘텐츠로 한번 유입을 시켰는데, 여기에 돈을 많이 썼거든요. 그런데 정작 인지도를 굳힌 건 K리그 였어요. 국내 최초 K리그 전 경기를 중계하면서 스포츠 매니아층 이용자들을 대거 확보했습니다. 가입자 순위가 곧바로 국내 OTT 2위로 우뚝 섰어요. 지금 쿠팡 플레이는 요, 미국프로풋볼(NFL) 등 해외 스포츠 중계권 2024년-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국내 독점 중계합니다.
소희 〉 스포츠에 돈을 쓰는 이유, 이것입니다. 현재 팬들을 유입시킬만한 드라마를 만든다. 주연배우 섭외에만 수십억이 듭니다. 그런데 이 콘텐츠 만든다고 다 흥행하나요 아닙니다. 그런데 스포츠, 고정 팬들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디즈니 플러스가요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이 나오는 드라마 무빙 을 공개하자 3달 만에 가입자가 200만 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난 해 야구장 입장권을 산 사람만 800만입니다. 이 사람들이 야구장 가는데 입장료 1만 5000원만 쓰는 데, 월 5500원을 낼 결심을 하는 게 어렵지 않을꺼다, 이런 계산이 깔려 있는 거죠.
소희 〉또 스포츠는 다시보기가 없습니다. 몰아보기가 없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요. 일단 결제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령 이게 오티티가 늘어나면서 전부다 구독할 수가 없잖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넷플릭스에 더글로리 한 달 보고, 어 내가 석세션을 봐야하는데 웨이브에 있네 싶으면 조금 참았다가 한 달 끝나면 해지하고 새로 구독했거든요. 그런데 스포츠는 그런 게 없습니다. 아니 오늘 저녁에 프로축구 올스타전이 아시안컵 경기가 있어요. 아 이건 일단 결제 해야하는 거죠.
가혁 〉 그렇죠. 축구 보려고 치킨도 시키고 다 준비가 되어있는데 결제를 해야죠. 그럼 야구 중계는 어떻게 될 거냐, 우선 앞선 실수에 대해선 어제 티빙 대표가 실수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소희 〉 안녕하세요, 가혁 기자님은 한 달에 OTT, 유튜브 등 구독에 얼마 정도 쓰세요?
가혁 〉저도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보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는 보다가 안보다가 하는 것 같아요.
소희 〉 저도 유튜브 하나 그 다음에 좋아하는 미드 보려고 웨이브 하나, 또 스포티파이 구독하고 있는데 이렇다보니까 구독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혁 〉 맞습니다. 구독료가 사실 부담이거든요.
소희 〉 네 최근엔 이 구독 경제에 또 하나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야구 중계를 하는 티빙인데요. 올해 티빙은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내는 조건으로 KBO에 3년간 1350억, 1년에 45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상파 야구 중계는 그대로 하고요. 온라인 야구 중계 이제 티빙 독점인데, 현재 시범경기까지만 무료이고요. 오는 4월부터는 월 5500원 유료로 결제하는 분들만 볼 수 있습니다.
가혁 〉 프로야구 팬들이 속상할 것 같습니다. 주로 네이버 스포츠를 쓴 것 같아요. 포털에서 무료로 송출하던 게 18년이나 됐다고요.
소희 〉 사실 시청습관이 무서운 게, 저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까 퇴근할 때쯤 이게 네이버 스포츠 켜놓고 중계 듣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더라고요. 그러면서 댓글 보면서 몰래 킥킥대고 그걸 못하니까 내가 추가 결제 해야하나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소희 〉 우선 티빙의 야구 중계 지난 주말 내내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어제는 업로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꼴데라고 팀 자체를 비하하는 용어를 쓰는 게 논란이 됐죠. 재밌으라고 했다하기엔 너무 야구를 모른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인데 인덱스가 팀 이름으로 되지 않고 드라마처럼 1화, 2화 이렇게 된다거나 선수 이름을 틀린다거나 아, 이건 야구팬들이 너무 기분이 나쁘실 것 같아요. 세이브와 세이프를 착각한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야구 팬들이 아니 3년간 독점 중계를 한다면서 너무한 것 아니냐 하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가혁〉 부랴부랴 시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티빙, 왜 야구에 뛰어들게 되었을까요.
소희 〉 아, 그 이유를 볼까요. 쿠팡 플레이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플레이가 처음에 김수현, 수지 등 자체 드라마 콘텐츠로 한번 유입을 시켰는데, 여기에 돈을 많이 썼거든요. 그런데 정작 인지도를 굳힌 건 K리그 였어요. 국내 최초 K리그 전 경기를 중계하면서 스포츠 매니아층 이용자들을 대거 확보했습니다. 가입자 순위가 곧바로 국내 OTT 2위로 우뚝 섰어요. 지금 쿠팡 플레이는 요, 미국프로풋볼(NFL) 등 해외 스포츠 중계권 2024년-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국내 독점 중계합니다.
소희 〉 스포츠에 돈을 쓰는 이유, 이것입니다. 현재 팬들을 유입시킬만한 드라마를 만든다. 주연배우 섭외에만 수십억이 듭니다. 그런데 이 콘텐츠 만든다고 다 흥행하나요 아닙니다. 그런데 스포츠, 고정 팬들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디즈니 플러스가요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이 나오는 드라마 무빙 을 공개하자 3달 만에 가입자가 200만 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난 해 야구장 입장권을 산 사람만 800만입니다. 이 사람들이 야구장 가는데 입장료 1만 5000원만 쓰는 데, 월 5500원을 낼 결심을 하는 게 어렵지 않을꺼다, 이런 계산이 깔려 있는 거죠.
소희 〉또 스포츠는 다시보기가 없습니다. 몰아보기가 없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요. 일단 결제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령 이게 오티티가 늘어나면서 전부다 구독할 수가 없잖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넷플릭스에 더글로리 한 달 보고, 어 내가 석세션을 봐야하는데 웨이브에 있네 싶으면 조금 참았다가 한 달 끝나면 해지하고 새로 구독했거든요. 그런데 스포츠는 그런 게 없습니다. 아니 오늘 저녁에 프로축구 올스타전이 아시안컵 경기가 있어요. 아 이건 일단 결제 해야하는 거죠.
가혁 〉 그렇죠. 축구 보려고 치킨도 시키고 다 준비가 되어있는데 결제를 해야죠. 그럼 야구 중계는 어떻게 될 거냐, 우선 앞선 실수에 대해선 어제 티빙 대표가 실수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소희 〉 맞습니다. 인력을 보강하고 단점을 보완하나가겠다 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아마 고쳐질 겁니다. 그런데 저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한번 꼽아보고 싶습니다. 포털에서 중계를 할 때는 클릭 몇 번만 하면 볼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결제하고 해지하고 이런 게 60대 70대 어르신들에게는 어렵고 복잡할 수 있어요. 본인인증하고 해야하잖아요. 한국 야구를 수 십년 넘게 사랑해온 60대 70대 어르신 팬들한테 장벽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르신을 위한 쉬운 화면도 부탁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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