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리 인하 없다?…한은 '물가·가계부채' 골머리

오정인 기자 2024. 3. 14. 18: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시장을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언제 시작할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행은 상반기 인하 관측에 다시 한번 더 선을 그었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뿐 아니라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가 골머리를 앓게 하는 요인입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다시 3%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사과를 중심으로 과일값 불안이 커지면서 물가 불안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안정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상형 / 한은 부총재보 : 상반기 중에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5월에 경제전망을 다시 하고, 그에 기반해서 하반기 중에 (금리 결정을) 어떻게 할 건지 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누적된 가계부채도 문제입니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같은 수요 측면의 압력과 주택 물량 감소 등 공급 위축이 맞물려 가계대출을 자극할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살얼음판을 걷는 부동산 시장의 PF 부실화도 위험 요소입니다. 

[이상형 / 한국은행 부총재보 : 부동산 PF에 대한 노출이 큰 일부 금융기관이 경우 연체율이 빠르게 오른다든지 그런 상황인데,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은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취약차주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점이 우려를 가중시킨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