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호주 해빙무드 왕이, 7년만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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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이 7년 만에 호주를 방문한다.
호주가 2018년 중국 화웨이에 불이익을 주면서 몇 년간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던 양국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호주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호 간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데 협력해왔다. 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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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이 7년 만에 호주를 방문한다. 호주가 2018년 중국 화웨이에 불이익을 주면서 몇 년간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던 양국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14일 중국 외교부는 왕 주임이 오는 17~21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해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제7차 호주·중국 외교전략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현안과 과학기술 협정 체결 문제, 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 박사 문제 등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웡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번 대화는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보장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탱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는 2018년 미국의 요청에 따라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은 2021년 3월부터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또 호주산 석탄과 소고기, 랍스터 등 여러 제품에 각종 제한 조치를 실시했고, 자국민에게 호주 유학·관광 자제를 권고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해빙기에 돌입했다. 이후 중국은 호주산 목재, 보리 등에 적용한 고율 관세를 폐지하며 무역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호주산 와인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도 철폐 수순을 밟고 있다. 호주의 글로벌 와인 기업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는 최근 중국이 보복 관세 철폐 관련 임시 제안을 발표했다면서 "몇 주 안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호주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호 간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데 협력해왔다. 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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