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안정 확신 들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 충분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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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물가가 목표 수준인 2%대로 안정될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근원물가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 나가는 등 우리 경제가 물가 안정기로 점차 재진입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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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물가가 목표 수준인 2%대로 안정될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도가 높아 아직 확신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 이후 연 3.50%로 유지 중이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근원물가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 나가는 등 우리 경제가 물가 안정기로 점차 재진입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아직 물가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반인의 물가 수준에 대한 인식이 아직 3%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면서 ‘물가 기대’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 물가 인식은 3.8%에 달한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조적 물가 지표인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 상승률로 수렴해가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도 이르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국제원자재 가격의 특성이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공급 충격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물가와 따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섣부른 긴축기조 선회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 부채 증가 및 위험 쏠림 시그널을 제공할 리스크에 유념해,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한 기간이어가되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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