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18개월 만에 최고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신생아 특례대출 등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한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8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6개월 전인 2022년 8월(84.6%) 이후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 역시 지난 3개월 동안 꾸준히 오르며 87.7%를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아파트 입주율이란 해당 월에 입주를 마쳐야 할 아파트 전체 가구에서 이미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가구의 비중이다. 미분양이라 입주할 주체가 없는 가구는 포함되지 않는다. 입주율이 낮을수록 세입자를 못 구하는 등의 이유로 잔금을 치르지 못한 가구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연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