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설득 나선 이주호 "현장 떠나면 국민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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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 동맹휴학에 이어 교수마저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틀 연속 대학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의대생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이 부총리가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을 찾은 것은 전날 전북대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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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엔 "동맹휴학 허가 안돼…학생 복귀 독려" 당부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 동맹휴학에 이어 교수마저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틀 연속 대학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이 부총리는 14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부총장, 의대 학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의대생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이 부총리가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을 찾은 것은 전날 전북대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의대 교수들에게 "학생과 전공의를 보호하는 방법은 현장을 떠나지 않는 데 있다"며 "전공의와 학생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수님들마저 현장을 떠나면 국민들의 기본적인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애써 왔던 의료인으로서의 존엄성을 스스로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의학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의대 교수님들과 의료계 관계자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의학교육의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에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학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다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서는 멈춰 있는 의과대학 수업을 조속히 재개해 달라"며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교육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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