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벤한테 밀린 게 아니라?..."다이어가 떠난 이유는 로메로" 前 토트넘 감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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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를 이끈 적이 있는 팀 셔우드는 에릭 다이어가 떠난 이유를 크리스티안 로메로라고 밝혔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셔우드는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뛸 자리가 사라진 이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수비진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아니다. 아마 다이어랑 비슷한 스피드를 갖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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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를 이끈 적이 있는 팀 셔우드는 에릭 다이어가 떠난 이유를 크리스티안 로메로라고 밝혔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셔우드는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뛸 자리가 사라진 이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수비진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아니다. 아마 다이어랑 비슷한 스피드를 갖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셔우드는 "하지만 로메로의 경우 라인을 높게 올려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상대 선수들과 접촉을 꺼리지 않고, 지저분하게 싸울 수 있는 선수다. 모든 걸 커버해줄 수 있는 미키 반 더 벤의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얼마 전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났다. 2014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뒤 꾸준히 자신만의 입지를 늘려갔다. 다이어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센터백으로 정착했다.
지난 시즌에도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3백 체제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탄탄한 입지와는 반대로 경기장 안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변화가 발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수비진 교체를 단행했다. 그는 4백으로 전환하면서 로메로의 파트너를 새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반 더 벤이 합류했다. 반 더 벤은 올 시즌 전반기 내내 다이어를 밀어내고 주축 센터백으로 뛰었다.
다이어는 사실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에 제외된 모습이었다. 부상 악재도 있었지만 몸 상태가 정상일 때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 더 벤과 로메로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다이어를 외면했다. 오히려 측면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 조합으로 꾸렸다.
이에 이적 가능성이 발생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임대가 성사됐다. 다이어는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김민재를 밀어내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뛰고 있다. 뮌헨은 다이어가 선발로 뛴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경기력에 더해 다이어를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이끈 경험이 있는 셔우드는 다이어를 대신해 반 더 벤이 주전으로 나섰다기보다는 로메로와 다이어의 경기 스타일 때문에 두 선수의 입지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반 더 벤은 PL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보유한 센터백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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