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간부들 뭐하는 거예요?" 한미연합훈련 중에‥'경악'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4. 3. 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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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소식을 전하는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강당에 여러 명이 모여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자신을 군 복무 중인 간부라고 밝힌 제보자는 모여있는 사람들이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현재 수원 10전투비행단에는 FS훈련에 파견 중인 간부들이 있다"며 "13일 새벽 야간 훈련 중 잠시 휴식을 위해 강당에 들어왔을 때 보이는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간부들이 테이블을 깔고 강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심지어 두 그룹이나 무리지어 10~20명 정도의 간부들이 음주 중에 있었다"는 겁니다.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공군에 파견을 나온 육군 간부들이 영내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주장입니다.

제보자는 "해당 장소는 훈련 중 장병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러 오는 장소"라며 "다수 용사들이 강당에 잔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간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를 하며 욕설이 섞인 고성방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 술게임까지 했고, 강당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며 고성으로 대화하는 등 군 기강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며 "휴식하러 온 용사에게 야간근무 시간이니 돌아가라고까지 말했다"는 증언도 덧붙였습니다.

제보자는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모범이 돼야 할 간부들이, 심지어 파견지에서 이런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부대 내 음주회식이 지휘관 승인하에 이루어졌는지, 승인된 것이 아니라면 군은 꼭 책임을 물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관련 사항 인지 즉시 해당 인원들은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에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군은 해당 인원들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연습기강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출처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대신전해드립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79932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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