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여천천' 도심 속 고품격 정원으로 변신

안정섭 기자 2024. 3.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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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지역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방하천인 '여천천'이 사계절 꽃으로 뒤덮인 도심 속 고품격 정원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울산시 남구는 14일 여천천 벽천분수 광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인접한 여천천 일대 산책로와 진입 구간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정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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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울산 남구 도심지역을 관통하는 여천천 산책로 전경.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지역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방하천인 '여천천'이 사계절 꽃으로 뒤덮인 도심 속 고품격 정원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울산시 남구는 14일 여천천 벽천분수 광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인접한 여천천 일대 산책로와 진입 구간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정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천천 정원화 사업은 주민 밀착 공간인 여천천 산책로 약 4㎞ 구간에서 진행되며 사업비 총 10억원이 투입된다.

목향장미와 붉은인동을 활용한 빅플라워 커튼을 비롯해 숙근초정원과 구근식물정원 등을 오는 5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남구청 박수철 교통환경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천천은 남구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어 산책로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잦은 침수가 발생하고 회색빛 높은 옹벽이 가리고 있어 다소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천천을 도심 속 생태공간인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하천 인근 회색빛 옹벽을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덮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약 1.3km 구간에 목향장미 1000그루와 붉은인동 130본을 심어 빅플라워 커튼을 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식재를 통해 침수에 강한 수종을 선별했다"며 "침수 시기를 벗어나 개화하는 높이가 낮으면서 화려한 초화류를 선정해 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뉴시스] 14일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여천천 벽천분수 광장에서 여천천 정원화 사업과 관련해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4.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사업은 6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며 밝은 노란색 꽃을 피우는 목향장미를 메인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수목단지와 초화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여천3교~ 동평교 구간에는 물에 강한 수선화와 크로커스, 샤프란 등 구근식물을 활용한 정원을 꾸민다.

여천천 주요 진입구간 6곳에는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고 침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제방 위쪽으로는 가자니아와 가우라같은 숙근초를 심어 숙근초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남구는 여천천 정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지역 주민, 여천천 살리기 운동에 참여 중인 기업체 및 단체 10여곳과 협력해 주기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여천천과 인접해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도 다소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생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원도시 남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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