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별세 소식에 '드래곤볼' 판매량 1200%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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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드래곤볼'의 작가인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행본 판매량이 급증했다.
작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린시절 추억이 소중한 것은 드래곤볼 만화가 함께했기 때문이다".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는 대표작 '드래곤볼', '닥터슬럼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만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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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드래곤볼'의 작가인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행본 판매량이 급증했다.
13일 서울미디어코믹스에 따르면 ‘드래곤볼’ 시리즈의 11~13일 출고 부수는 전주 대비 1277% 늘었다. 작가의 또 다른 인기작인 '닥터슬럼프'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도 일주일 대비 289.3% 올랐다.
수 소비층은 1980~2000년대 ‘드래곤볼’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즐겨본 30·40대 남성이다. 더불어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8~10일간 작가의 또 다른 인기작 ‘닥터슬럼프’를 구매한 소비자는 40대 남성이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이 38%로 뒤를 이었다.
작가의 별세 소식에 팬들이 옛 추억을 회상하며 만화책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작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린시절 추억이 소중한 것은 드래곤볼 만화가 함께했기 때문이다”. “첫 일본만화가 드래곤볼이었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다” 등 작가의 만화와 얽힌 기억을 추억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작가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만화책을 함께 진열해 판매중이다.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는 대표작 ‘드래곤볼’, ‘닥터슬럼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만화가다. 23세에 직장을 그만두고 고단샤의 주간소년 매거진 아마추어 콘테스트에 작품을 출품해 이름을 알렸고 45년간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6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8일 소년 점프 부고를 통해 전해졌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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