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줄 잇는 여당 후보 리스크…충청 총선 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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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여당 후보 리스크로 국민의힘이 충청권에서 난기류를 만난 모양새다.
여야 불문하고 총선 정국에서 악재가 터지면 후보 본인은 물론, 인접 선거구에도 불똥이 튀게 된다.
충북 '남부4군' 선거구에서 뛰고 있는 박덕흠 후보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총선을 목전에 둔 시기에 충청권에서 유독 여당 후보들 관련 이슈가 잇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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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여당 후보 리스크로 국민의힘이 충청권에서 난기류를 만난 모양새다. 여야 불문하고 총선 정국에서 악재가 터지면 후보 본인은 물론, 인접 선거구에도 불똥이 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권역 전체 판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당이 충청권 총선에서 그 같은 딜레마 상황에 직면해 있다. 자당 후보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꼬리를 물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먼저 청주 상당 선거구 출마자인 정우택 후보의 공천이 14일 취소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정 후보는 공천 정국에서 '돈봉투' 의혹이 불거져 위태위태했다. 그런데도 지난 달 당내 경선 승리로 공천 의결됐고 그대로 밀어붙일 듯 했다. 하지만 해당 이슈가 잦아들지 않자 후보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정 후보는 억울할지 모르나 후보교체와 상황 종료는 별개 문제다. 호재로 여기는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그 여파는 청주 지역 다른 선거구에도 미칠 수 있다. 공천 취소 사태로 이어질 사안을 사전에 거르지 못한 것은 곧 공천 살패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북 '남부4군' 선거구에서 뛰고 있는 박덕흠 후보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경선이 끝난 이튿날 '4선 당선'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 리스크를 자초했다.
대전 서구갑 선거구 공천자인 조수연 후보의 '일제 강점기 옹호' 발언 논란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즉각 사과하고 나섰지만 광복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3개 항의 공개질의를 발표하는 등 강경하다.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도 했다. 과거 SNS 글이 부메랑이 돼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다른 선거구 공천자들도 조 후보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대전 유성을에 출마하는 5선 이상민 의원은 "진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당 차원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사태의 파장을 경계했다.
총선을 목전에 둔 시기에 충청권에서 유독 여당 후보들 관련 이슈가 잇달고 있다. 일부는 안이한 현실인식 탓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노릇이나 청주 상당구 정 후보 건과 대전 서구갑 조 후보 건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여당의 고민이 깊어진다. 자칫 충청 28석 중 반타작도 힘겨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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