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간 철제 산소통서 누워지낸 美 변호사·작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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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72년 동안 철제 산소통 속에 누워 지낸 미국 남성 폴 알렉산더가 숨졌다.
13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은 '소아마비 폴'로 알려진 작가이자 변호사 폴 알렉산더가 지난 11일 텍사스주 댈러스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망 3주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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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은 '소아마비 폴'로 알려진 작가이자 변호사 폴 알렉산더가 지난 11일 텍사스주 댈러스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망 3주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지난 1952년 6세 무렵 소아마비에 걸려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며 스스로 숨을 쉴 수 없게 됐다. 그는 인공호흡 보조장치 '아이언 렁'을 이용해 호흡했다. '철제 폐'라는 뜻의 아이언 렁은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사람의 폐로 산소를 끌어들인다. 그는 신체적인 제약이 심한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사망 전까지 72년 동안 장치의 도움을 받아 호흡했다. 수년간 일정 시간 기계 밖에서 숨 쉬는 법을 연습했다. 대학에 다니기 위해 아이언 렁을 기숙사로 옮겼을 정도로 의지가 강했다.
폴은 지난 1978년 텍사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지난 1984년에는 같은 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30년 간 변호사로 일했다. 입에 문 막대로 타자를 쳐 책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삶도 살았다. 지난 2022년 최장기간 아이언 렁 이용자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는 의사들조차 그의 사망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기가 끊겨 아이언 렁을 수동으로 작동해야 할 때는 이웃들이 도와준 것으로 전해졌다.
폴의 사연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1월부터 '틱톡커'로 활약한 그는 틱톡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채널 팔로워가 30만명을 넘어섰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내 삶의 방식"이라는 철학을 공유하기도 했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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