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안 보낼 수도 없고".. 치솟는 사교육비에 학부모 등골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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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초·중·고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4만 5,000원입니다.
3~5월과 7~9월 사이 월별 사교육비를 각각 5~6월과 9~10월에 조사한 것으로, 학부모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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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률 최근 5년 중 두 번째 높아
참여 학생들만 보면 46만 원까지
"지역 상황 맞는 경감 정책 추진"
제주지역 초·중·고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4만 5,000원입니다.
이는 전년(31만 4,000원) 대비 9.7%포인트(p) 오른 것으로, 증감률은 최근 5년 중 2019년 11.0%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31만 8,000원, 중학교 37만 6,000원, 고등학교 36만 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내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9년 25만 8,000원 수준에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6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초등학교는 37만 8,000원, 중학교는 53만 4,000원이었고,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62만 3,000원에 육박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74.8%에 달했습니다. 학생 4명 중 3명이 사교육을 받는 셈입니다.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84.2%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는 70.5%, 고등학교는 59.0%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상황에 맞는 사교육 경감 정책을 적극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도교육청 평가 등과 연계해 책무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1조 1,000억 원(4.5%) 증가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9조 원대로 감소했던 사교육비는 다시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교육비 증가율을 물가 상승률(3.6%) 이내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결국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의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3~5월과 7~9월 사이 월별 사교육비를 각각 5~6월과 9~10월에 조사한 것으로, 학부모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필요시 종이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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