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5km 쾅!’ NC 원조 토종 에이스, LG 상대 4이닝 무실점…선발진 진입 가능성↑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3.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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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원조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학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 일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처럼 경험이 풍부한 이재학이 가세한다면 NC 선발진은 한층 더 안정감을 갖출 수 있을 터.

NC의 6-4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 임정호, 이용찬이 시즌에 맞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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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원조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학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 일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재학은 현재 이준호, 이용준 등과 선발진 진입을 놓고 경합 중이다. 현재 NC의 선발투수진은 카일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 신민혁까지만 확정이고, 4선발은 김시훈이 유력한 상황. 지난 9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다소 흔들린 이재학에게는 이번 경기에서의 호투가 절실했다.

14일 LG전에서 쾌투를 선보인 NC 이재학.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현재 NC의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이재학. 사진=NC 제공
다행히도 이재학은 이날 ‘디펜딩 챔피언’ LG를 맞아 좋은 투구를 펼쳤다. 어느 정도의 피안타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억제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박해민(2루수 땅볼)과 홍창기(좌익수 플라이)를 차례로 잠재웠으나 김현수,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다. 다행히 후속타자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권희동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에도 아슬아슬했다.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문성주는 2루수 플라이로 요리했으나,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 2사 1, 2루에 봉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묶으며 0의 균형을 지켰다.

3회초부터는 깔끔했다. 홍창기(좌익수 플라이)와 김현수(유격수 땅볼)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오스틴에게는 좌중월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이후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재학은 문보경(삼진)과 박동원(중견수 플라이), 문성주(유격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채 경기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4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56구였으며, 패스트볼(28구)을 비롯해 체인지업(17구), 커터(8구), 커브(3구)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측정됐다.

이재학은 NC의 상징과도 같은 투수다. 지난 2010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한 이재학은 2012년 2차 드래프트에서 당시 신생팀이던 NC에 지명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NC에서만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3시즌까지 성적은 285경기(1321이닝) 출전에 82승 76패 1세이브 1홀드 1108탈삼진이다.

이처럼 경험이 풍부한 이재학이 가세한다면 NC 선발진은 한층 더 안정감을 갖출 수 있을 터. 그리고 이재학은 이날 쾌투하며 그 가능성을 높였다.

NC의 6-4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 임정호, 이용찬이 시즌에 맞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학은 “전체적으로 제구 및 변화구가 좋았다. (포수) 김형준의 리드도 좋았고 컨디션 좋게 시즌을 준비 중”이라며 “오늘 목표인 4이닝 70구도 잘 채워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선발 자리에 대해서는 나 역시 경쟁하는 입장”이라면서 “좋은 후배들과 경쟁하며 나가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겠다. 내 것을 열심히 하면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재학은 NC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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