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기대 부응하나…‘4전 전승’ 단독 1위! 국민타자 소감 “개막전 좋은 모습만 생각한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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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이 2024시즌 프로야구 우승후보로 꼽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출발이 산뜻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시범경기임에도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한 점은 의미가 있다. 투수진도 짧은 이닝을 효과적으로 투구하며 자신들의 감각을 조율할 수 있었다. 지금의 과정들을 이어가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 생각한다"라며 "평일 오후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놀랐다. 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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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SSG 이숭용 감독이 2024시즌 프로야구 우승후보로 꼽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출발이 산뜻하다. 난적으로 꼽히는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을 연달아 제압하며 10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개막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4승 무패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이었던 이천 키움전 스윕에 이어 11일 사직에서 롯데를 잡았다. 12일 경기는 우천 취소.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2승 3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박계범(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주목받고 있는 박준영은 12일 사직에서 수비훈련 도중 우측 중지 타박상을 당하며 선발 제외됐다.
두산이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정수빈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라모스가 루킹 삼진, 양의지가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의 2루 도루에 이어 4번타자 김재환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1타점 선제 2루타를 때려냈다.
승부처는 두산이 빅이닝에 성공한 4회였다. 선두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강승호가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허경민, 박계범이 안타로 만루를 만들며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강판시켰고, 정수빈과 라모스가 바뀐 투수 김대유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연달아 때려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두산 선발 곽빈은 1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27구로 감각을 점검했다. 팀 코리아에 소속돼 오는 18일 MLB 월드투어 스페셜게임 등판이 잡히며 이날 30개 미만의 투구수를 가져갔다.
이어 박신지(1⅓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1실점)-최종인(1이닝 1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4번타자 김재환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 3할3푼3리로 순항 중이었던 김재환은 개막전 홈런포에 이어 또 다시 결승타를 장타로 신고하며 오프시즌 강정호 스쿨 수강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시범경기임에도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한 점은 의미가 있다. 투수진도 짧은 이닝을 효과적으로 투구하며 자신들의 감각을 조율할 수 있었다. 지금의 과정들을 이어가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 생각한다"라며 "평일 오후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놀랐다. 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KIA와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최원준(두산)과 황동하(KIA)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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