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괴롭힘이야' 中, '美 틱톡 금지법 통과' 강력반발
송태희 기자 2024. 3.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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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페이스북 금지에 대해서는 "그건 다른 것"
미국 하원이 현지시간 13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공정 경쟁' 원칙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의 이유를 들어 임의로 다른 나라의 우수한 기업을 탄압한다면, 그것은 조금도 공평하고 정의롭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또 "미국 문제는 바로 틱톡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시종 찾지 못해놓고, 국가 역량을 남용해 기업을 이유 없이 탄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또 "무엇이 괴롭힘 행동인지, 무엇이 강도의 논리인지 똑똑히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중국은 (미국 기업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본질적으로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왕 대변인은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한다는 기초 위에서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일관되게 환영해왔다"면서 "미국의 틱톡 대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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