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합쳐 5000억원' 빅 리거들, '코리아 혈투' 펼친다
LA다저스 베츠·프리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하르츠
연간 300억 이상 버는 스타
오타니는 올해 26억만 받고
10년후 9000억 모두 수령
오타니·김하성 한일전도 기대
선수들 연봉 총액만 5000억원,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한국의 간판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일전까지.
'억' 소리 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한국에서 꿈의 대결을 펼친다. 20~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MLB 2024시즌 개막전 서울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경기를 치른다. 한국에서 사상 처음 MLB 경기가 열리는 데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경기 입장권은 매진된 상황이지만 스타급 선수들도 많은 양 팀의 정면 승부에 한국 야구팬들이 설레고 있다.
이번 서울시리즈에 나설 스타급 선수들 몸값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고액 연봉자가 많다. 미국 통계업체 스포트랙이 14일 조사한 LA 다저스 선수 33명의 올해 연봉 총액은 2억1472만달러(약 2800억원), 샌디에이고 선수 34명의 총액은 1억4499만달러(약 1900억원)였다. MLB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팀은 2억9054만달러(3800억원)를 지출하는 뉴욕 양키스이고 LA 다저스는 MLB 30개 팀 중 연봉 총액으로 9위, 샌디에이고는 14위였다.
계약 총액 1억달러를 넘은 선수들도 즐비하다. 지난해 12월 MLB뿐만 아니라 전 세계 프로스포츠 최고액인 7억달러(10년 9200억원)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가 대표적이다.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타니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역사를 썼다.
또 LA 다저스에는 2020년 12년간 3억6500만달러(4750억원)에 계약한 외야수 무키 베츠를 비롯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4300억원), 1루수 프레디 프리먼(6년 1억6200만달러·2150억원),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5년 1억3650만달러·1790억원) 등 1억달러 넘는 장기 계약을 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다. 2021년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4000만달러(4520억원), 지난해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5000만달러(4650억원) 계약을 진행하면서 MLB '큰손'으로 급부상했다. 내야수 산더르 보하르츠(11년 2억8000만달러·3700억원), 투수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달러·1420억원)와 조 머스그로브(5년 1억달러·1300억원)도 거액을 받는 스타급 선수들이다.
다만 올 시즌 연봉으로 따지면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올해 LA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오타니가 아닌 베츠다. 베츠가 3000만달러(390억원), 프리먼이 2700만달러(350억원), 글래스노가 1750만달러(230억원) 순으로 연봉 '빅3'를 형성했다.
반면 오타니는 올해 연봉을 200만달러(26억원)만 받는다.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연봉 총액 중 97%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10년이 끝난 뒤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산보다 팀 우승을 더 간절히 원했기에 이뤄진 계약이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계약 총액 1위인 보하르츠가 올 시즌 연봉 2545만달러(330억원)를 받아 최고액을 기록했고 머스그로브가 2000만달러(260억원), 마차도가 1709만달러(220억원)로 뒤를 이었다. 연봉 총액 2위 타티스 주니어는 1171만달러(150억원)로 올 시즌 연봉에선 팀내 5위에 자리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연봉 700만달러(92억원)를 받는다. 샌디에이고에서는 7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다만 김하성의 가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활약에 따라 충분히 연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투수 고우석은 연봉 350만달러(46억원)를 받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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