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POINT] 김민재가 다이어에 밀릴 줄이야

신동훈 기자 2024. 3.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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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독일 '키커'는 다름슈타트 예상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는데 김민재는 없었다.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올 때, 김민재가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사이에서 주전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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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뮌헨(승점 57, 18승 3무 4패, 73득 29실, +44)은 2위를 달리고 있다.

독일 '키커'는 다름슈타트 예상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는데 김민재는 없었다. 김민재는 벤치에 있었다. 김민재는 최근 들어 선발 라인업보다 벤치가 익숙해졌다.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올 때, 김민재가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사이에서 주전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모았다. 김민재는 두 선수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 입지를 확실히 다져 뮌헨 수비를 지켰다.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돌아와도 김민재 입지는 여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공백이 생긴 뒤 복귀를 했을 때도 같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확실히 믿었다. 그런데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갔다. 투헬 감독은 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는데 어떻게든 성적을 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이 길어지고 연패가 나오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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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과 차이는 벌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투헬 감독 경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올 시즌까지만 지휘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부진은 이어졌고 즉시 경질설이 나왔다. 투헬 감독은 중요한 라치오와의 2차전에 나섰는데 김민재를 빼고 에릭 다이어를 넣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다이어, 데 리흐트 라인은 무실점 승리를 합작했다. 다음 경기인 마인츠전에서도 8-1 대승에 기여했다. 투헬 감독은 부상, 대표팀 차출로 인해 확실한 수비라인을 형성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답을 찾은 듯했다. 위기 상황을 간신히 넘기고 반등 포인트를 잡은 상황이라 투헬 감독은 변수가 없는 한 굳이 명단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실력을 떠나 김민재가 벤치에 있는 이유다. 독일 매체들이 혹평을 내리는 것처럼 김민재가 실력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투헬 감독의 선택이 맞아 들어갔고 굳이 바꿀 이유가 없어 김민재는 계속 벤치에 있는 것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UCL 트로피도 노려야 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이 끝이긴 하나 다음 경력을 위해서도 무너진 상태에서 마무리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승 도전을 하는 남은 시즌 동안 고비는 또 올 것이다. 김민재는 다시 그 기회를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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