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하나투어 … 비과세 고배당주 주목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4. 3.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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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배당주도 나왔다.

비과세 대상인 배당금은 주당 700원이다.

또 다른 비과세 배당주인 인화정공은 주당배당금이 22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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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배당률 최고 11% 기대
자본준비금 배당으로 비과세

상장사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배당주도 나왔다.

배당소득에 부과되는 세율은 15.4%지만 연간 다른 이자소득과 합산해 2000만원이 넘어가면 누진과세인 종합소득세가 적용돼 최고 44%의 세율로 과세되기 때문에 배당투자를 많이 하는 투자자들에게 비과세 배당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 것이다.

상법 제461조의2 및 소득세법 시행령 제26조의3 제6항에 의해 이익잉여금을 감액해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만들었을 때는 배당소득에는 포함되지 않아 비과세 대상이다. 순이익으로 배당할 때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 것과 다르게 완전 비과세인 것이다.

대표적인 비과세 배당주는 메리츠금융지주를 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이 배당기준일이며 주당 배당금은 2360원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사업연도 결산배당부터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금액을 재원으로 해 배당하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 비과세 잉여금 2조4678억원이 있으며 2023년 배당으로 4483억원을 배당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과세 배당을 할 여력은 충분하다. 배당에다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합하면 주주환원율이 51%에 달해 주주친화적 기업이라 평가받고 있다.

비과세 배당을 다음달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하나투어다. 하나투어는 배당기준일이 4월 2일이기 때문에 3월 29일까지 매수하면 주당 500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시가배당률은 7.5%다.

크레버스는 반기 배당을 하는 비과세 배당주다. 작년 상반기 말 주당 1000원 중간배당을 공시한 이후 기말배당으로는 주당 2000원을 공시했다.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기말배당만으로도 시가배당률이 11%대다. 청담어학원, CMS 등의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2023년부터 씨엠에스에듀 합병을 통해 발생한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버스는 배당과세 부담이 높은 한국 증시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며 비과세 배당은 2028년까지 유지된다"며 "올해는 ESL 사업에서 보습 사업이 추가되면서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기준일이 연말이라 배당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비과세 배당 종목으로는 넥스틸, 일진홀딩스, 인화정공이 있다. 이들 배당주는 12월 말까지 업황에 따른 주가 변동이 클 수 있어 배당액뿐만 아니라 업황 변수도 염두에 두고 배당주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넥스틸은 지난해 상장된 에너지용 강관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임시주총 결의를 통해 자본준비금에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572억원의 일부인 182억원을 배당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 비과세 대상인 배당금은 주당 70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9.5%이며 이익잉여금 규모를 볼 때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진홀딩스도 주당배당금은 150원으로 시가배당률이 3.5%다. 주력계열사인 일진전기가 최근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비과세 배당주인 인화정공은 주당배당금이 22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8% 수준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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