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빅5 병원에 환자 몰렸나…주요 병원 입원 환자 수 정기적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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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이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인 정부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일반병실·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종합병원 중 수련병원은 2월 1~7일 일반병실에 일평균 3만8306명, 중환자실에 일평균 2883명이 입원했다.
반면 종합병원 중 비수련병원은 2월 초 일반병실과 중환자실 입원 환자가 각각 일평균 2만4545명, 1168명에서 점점 증가해 이번 주 각각 일평균 2만6786명, 133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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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이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인 정부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일반병실·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주요 지표를 토대로 길어지는 '의료공백'을 대처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출입기자 대상 브리핑을 열고 향후 주기적으로 입원환자 통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서 실시간 수집되는 정보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일반병실과 중환자실 환자 수를 집계한다. 입원 환자는 기준 병상에서 가용(빈) 병상을 뺀 값으로 매일 정오를 기준으로 수집된다.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빅5 병원은 전공의 집단 이탈 이전인 2월 1~7일 일반병실과 중환자실에 각각 일평균 7893명, 750명이 입원했다. 그러나 전공의 이탈 행렬이 이어지며 입원 환자 수를 조절했고 그 결과 3월 11~13일 일평균 환자 수가 각각 4743명, 609명으로 줄었다 나머지 42개 상급종합병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2월 초 일반병실과 중환자실의 일평균 입원 환자 수는 각각 2만5237명, 2565명에서 이번 주(11~13일) 1만6868명, 2321명으로 모두 줄었다.
반면 종합병원의 경우 전공의가 있던 수련병원은 입원 환자가 줄어든 것과 달리 전공의가 없는 비수련병원은 오히려 늘었다. 종합병원 중 수련병원은 2월 1~7일 일반병실에 일평균 3만8306명, 중환자실에 일평균 2883명이 입원했다. 그러다 전공이 이탈 이후 수가 줄어 3월 11~13일 일평균 각각 3만6109명, 2973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종합병원 중 비수련병원은 2월 초 일반병실과 중환자실 입원 환자가 각각 일평균 2만4545명, 1168명에서 점점 증가해 이번 주 각각 일평균 2만6786명, 1338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 수는 병원의 환자 치료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를 보면 중증 환자 진료 역량이 어느 정도로 유지되는지 평가가 가능하다. 상급종합·종합병원의 총 입원 중환자는 평시 평균 7366명, 전날(13일)은 7139명으로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정통령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은 "2020년과 달리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상황이) 흘러갈 것인지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일반병실과 중환자실의 주요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험도를 평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시 대비 입원 환자 수가 얼마나 줄었는지와 함께 그 상태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의료진의 숫자와 피로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위험한지 판단할 수 있다"며 "만약 여러 지표상 상황에 악화한다고 판단되면 군의관·공중보건의사(공보의) 투입과 같이 진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빠르게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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