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연습 종료...北 김정은 탱크 직접 몰고 등장

최민기 2024. 3.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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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연습 지난 4일 시작해 열흘 만에 마무리
北 김정은 직접 신형 탱크 몰고 등장한 사진 공개
"김정은, 전쟁동원 준비 총력 다하는 장병 독려"

[앵커]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종료된 오늘(14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모는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양국 연합연습에 반발해왔던 북한은 이번에는 비교적 잠잠했는데, 이후로도 훈련은 진행돼 북한이 전략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이뤄진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한미연합사단의 통합화력훈련입니다.

우리 군의 K1A2 전차가 목표물을 향해 기동한 뒤 사격을 진행합니다.

[조승재 /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승대대장 : 한미가 함께라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야외 기동훈련과 함께 지난 4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은 열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같은 날,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신형 탱크를 몰고 등장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전쟁동원 준비에 총력을 다하는 탱크 부대 장병을 독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탱크)를 장비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할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전차로, 상판 장갑 부분도 보강·개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조종을 하고 대전차 미사일까지 발사한 모습을 공개한 것을 보면 개발이 이미 끝났고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연합연습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북한이지만, 이번엔 미사일 발사와 같은 고강도 도발은 잠잠한 상황입니다.

지난 6일과 7일 연이틀 군사훈련을 김 위원장이 직접 시찰하기도 했지만, 연합연습 기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중구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북한은 지금, (그동안은) 무기개발에 집중해왔다면 내부적으로 경제건설에 다소 에너지를 좀 더 투입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연습 기간 미군의 전략자산은 한반도에 전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달 한미 야외 기동훈련은 계속 이어집니다.

또 4월 총선을 앞둔 만큼 북한이 우리 측을 겨냥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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