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 금지법' 美 하원 통과에 "남의 것 빼앗는 강도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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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틱톡 금지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한 데 대해 "강도같은 논리"라고 비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하원에서 통과한 법안은 미국을 공정경제원칙과 국제경제무역규칙의 반대편에 서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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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中 합법적 권익 보호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베이징·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틱톡 금지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한 데 대해 "강도같은 논리"라고 비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하원에서 통과한 법안은 미국을 공정경제원칙과 국제경제무역규칙의 반대편에 서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다른 나라의 우량 기업을 마음대로 압박한다면 공평과 정의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남이 가진 좋은 것을 보고 어떻게든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하는 것은 강도와 같은 논리"라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틱톡 사건 처리는 미국이 말하는 소위 규칙적인 질서라는 것이 세계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미국 자신에게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전세계에 더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도 "미국 의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시장경제와 공정경제의 원칙을 존중하고 다른 나라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야둥 대변인은 "미국은 각국의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제공하고, 중국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은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오전 본회의를 열고 틱톡금지법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처리해 상원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165일 안에 매각하거나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 앱 스토어에서 틱톡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한다면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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