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당 후보, 줄줄이 '단일화'

김주훈 2024. 3.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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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4·10 총선을 27일 앞둔 14일 민주당 후보들은 진보당과 야권 단일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먼저 전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국민의 절규에 눈과 귀를 막고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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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고민정·한준호 등 정책연대 '시동'
진보당 "'진보민주개혁세력' 총단결 선택"
민주 "尹정권 심판 위해 결단 내려줘 감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중구성동구갑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병찬 진보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2024.03.14.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4·10 총선에서 민주세력 총단결을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4·10 총선을 27일 앞둔 14일 민주당 후보들은 진보당과 야권 단일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후보는 강병찬 진보당 후보와, 광진을 고민정 후보는 박대희 후보, 경기 고양을 한준호 후보는 송영주 후보, 용인시을 손명수 후보는 조병훈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들은 단일화 명분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선 '민주세력 총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국민의 절규에 눈과 귀를 막고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전 후보에게 양보한 강 후보는 "저는 이번 총선에서 '진보민주개혁세력'의 총단결을 선택했고, 그 결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전 후보는 22대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당선돼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폭주 제동에 모든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후보는) 총선 이후 일상적 정책 연대를 통해 성동구 주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책 연대를 통해 △성동구 주민 교육권 확보를 위한 학교와 보육 기관 확충 △먹거리 안전을 위한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개정 및 강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권익 보호 입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대희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날 박대희 진보당 후보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광진을 고민정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고 후보는 "독선적 국정운영으로 민생을 어지럽히는 무능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지 못하면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박 후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국민 다수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국민들도 고 후보를 선택해 주시고, 진보민주연합 후보에게 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역시 '정책 연대'를 위한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방사능 안전 급식 실현 △지역 노동현안 해결 위한 일상적인 협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 고양을 한준호 민주당 후보도 송영주 진보당 후보와 야권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한 후보는 "민주와 개혁, 진보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든든한 동지가 되어주신 송 후보·진보당과 함께 단단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의 합의 정신에 따라 한 후보가 고양을 민주개혁진보진영의 단일후보임을 선언한다"며 "민주주의와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윤석열 정부의 폭거를 심판하기 위해선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 하는 만큼,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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