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대파 등 가격 안정에 289억 투입…유통업계에도 협조 요청

정부가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유통업계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사과 등 일부 품목의 납품단가 지원액을 기존보다 85억 원 늘렸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산업협회,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최근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엄중함을 인식해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농식품 물가 안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농림부는 또 소비자 물가 체감을 낮추기 위해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액을 기존 204억 원에서 289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13개 대상 항목 가운데 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 대파, 배추 등의 지원액을 최대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이달과 다음 달 소비자 할인 행사 지원에도 2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수산물 가운데서는 오징어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해양수산부는 대중성 어종 6종의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 600t 시장에 공급하고, 다음 달까지 수산물 할인 지원에 36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냉동오징어 소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8.7% 올랐고 김과 고등어 가격은 각각 15.9%, 11.2%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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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